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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2018/12/25)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동성당 댓글 0건 조회Hit 1,200회 작성일Date 19-12-05 1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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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이 오시는 날이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매년 새로운 선물처럼 오시는 분설레는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한다.

     성당의 모든 불이 꺼지고 어둠속에서 성가가 울려 퍼진다.

     이사야 말씀하신 그 나무 등걸에 새 가지 돋아났네.

     이새의 지파에 꽃송이 피었네엄동의 한 밤중에... ‘

     촛불이 앞장선 긴 행렬이 이어지고 그 끝에 아기 예수님이 오신다그리고 구유에 누우신 예수님불이 켜지고 주임 신부님이 구유에 강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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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구유를 경배하는 우리가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참 신앙의 길을 걷게 하소서.”

     이어진 경배예절에서 저마다 간직한 마음속의 소망을 아기 예수님께 아뢰는 신자들의 걸음이 경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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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론에서는 주임신부님이 들려주신 복사단의 한 아이 이야기가 감동을 주었다남자아이처럼 머리가 짧은 복사 소녀에게 신부님께서 이유를 물으니소아암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했고 3년 전에도 했다는 것이다신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소년원과 교도소를 드나들던 한 아들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아들이 갇힐 때 마다 어머니는 그 근처에 방을 얻어 살며 옥바라지를 했고결국에는 아들을 회심시켜 성실한 사회인으로 만든 사연이었다.

     끝까지 아들을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의 마음처럼우리를 찾아오신 하느님은 죄 많다고 등 돌리지 않으시고 너를 사랑한다.” 하시며 우리 곁에 계신다고 하셨다그분의 사랑만이 우리에게 평화를 주며 회심의 첫걸음은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라고 하시며 잠시 관상의 시간을 갖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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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리는 신부님이 이끄시는 대로그 옛날 들 에서 양 치던 목자들처럼 어느 마구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구유에 누워계신 예수님과사랑을 위해 자신을 비운 성 요셉과 성모님을 바라본다그리고 예수님을 안아본다나를 구원하신 주님이 아주 작은 아기로 내 품에 안겨있다그 느낌 안에 잠시 머물러본다.

     베들레헴의 마구간 구유 앞으로 초대된 강론이었다.

     영성체 후에는 수고한 이들과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고 로사리오 대학 노인들의 율동 공연을 보았다빨간 모자를 쓰고 신나게 움직이는 몸짓이 모든 이 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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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 후에 로비에서는 따끈한 백설기와 여성구역에서 마련한 대추생강차를 들며 성탄을 축하하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였다.

     인성을 취하고 내게 오신 그분을 가슴에 담는 아름다운 밤이다.

    글 - 심희경 율리안나          
    사진 - 빛사모 김영훈 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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