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젊은이와 함께하는 교회'
2026년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서울로 모이는 특별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해입니다. 젊은이는 교회의 미래일 뿐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단순한 메가 이벤트를 넘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젊은이들 안에서 한 분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가 되며,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구 차원에서는 이미 '조직위원회'가 꾸려져 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큰 틀에서 본당 차원에서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안내를 드릴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서 각 본당 차원에서도 그리고 각 개인으로도 세계에서 오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환대할 것인지,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함께 나눌 것인지를 고민하고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젊은이들만을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모든 세대를 아울러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홈스테이 제공을 통해서나 자원봉사자 활동을 통해서나 환대를 통해서 우리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 본당에서는 젊은이들만의 준비 토론회가 아니라 어른 세대들도 함께 참여하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당 환대 프로그램'을 논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끝으로 올 한 해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젊은이와 함께"라는 주제를 살아갈 구체적인 몇 가지 권고 사항을 담아 봅니다.
- 1) 교구 차원
- 교구 차원에서는 먼저 '시노드 이행을 위한 교구팀'을 구성하겠습니다. 이 '교구팀'은 교황청의 시노드 사무국이나 주교회의의 시노드 담당 부서와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할 '행정팀'과 각 본당에서의 시노드 이행을 돕기 위한 교구의 '사목팀'의 두 부서로 구성될 것입니다.
- 2) 본당 차원
- 시노드 이행을 위해 본당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본당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 각 본당에서 그룹을 지어 시노드 '최종문서'를 함께 읽고 나누는 그룹 공부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 '젊은이와 함께'하는 본당을 위해서 '청년 세대와 어르신 세대가 함께하는 봉사 활동'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본당 차원에서 모든 세대가 특히 어르신 세대가 '성령 안에서 대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을 것입니다.
- 2) 신자 개인 차원
-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최종문서'를 직접 읽어 보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이 함께 모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지향으로 묵주기도 한 단(이상)을 바치면 좋겠습니다.
- 사회생활 가운데 신앙을 증거하는 작은 실천을 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성호를 긋고 식사 전 기도 바치고 식사하기, 직장에서 천주교 신자임을 밝히고 동료 신자들과 짧은 기도나 성경 읽기 함께 하기, 생명과 관련된 주제에 있어서 교회의 입장을 옹호하기 등이 있을 것입니다.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젊은이와 함께”라는 주제로 2026년 한 해를 살아가며, 젊은이를 교회로 적극적으로 초대하되 어른 세대가 소외를 느끼지 않는 교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모두의 교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밝혀 주시고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