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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움에는 무심하며, 사랑하는 일에수선스러워라-강귀석아우구스티노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틸다 댓글 0건 조회Hit 772회 작성일Date 22-03-27 12:47

    본문

    오늘 복음은 수없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들을 때마다 '저 아버지는 재산달라는 아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아무 말없이 재산을 내어주었을까, 또 저 큰 형은 얼마나 억울할까, 억울한 사람도 참아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오늘 신부님께서 그 의문을 모두 풀어주셨습니다.
      아들의 잘못에 무심한 그 아버지의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이시며, 뉘우치며 돌아오는 아들을 먼 발치에서도 알아보고 그간의 잘못을 묻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데 수선스러운 그 아버지의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이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와 반대로 하고 있다고 하셨지요. 정말로 맞는 말씀이십니다. 가족이며 동료며 할 것없이 누구에게나 책을 잡고 미워하는 데 재빠르고 수선스러웠고, 사랑하는 데 무심했습니다.
      아이들을 바르게 키운다며 작은 잘못들 하나 하나 들춰 지적하는 대신 사랑을 표현하는 데 수선스러웠다면 오늘 내 아이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복음속의 형처럼 내 안에 있던 계산을 다 버리고 부모를 대했다면 따뜻한 기억을 더 많이 만들수 있지않았을까...
    신부님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제 인생의 여러 부분에 닿아서 저를 아프게도 하고 또 희망을 갖게도 합니다. 신부님 항상 건강하세요. 일주일을 신부님 말씀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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