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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1: 종교박람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동성당 댓글 0건 조회Hit 1,192회 작성일Date 20-01-23 00:29

    본문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 (1) 종교박람회

     

     

    2012년 10월에 개최된 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의안집에서는 ‘종파의 형태를 지닌 신흥 종교 집단들의 확산’을 긴급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신흥 종교 집단들의 ‘새로운 형태의 종교적 경험’과 ‘공격적 개종 방식’의 도전에 맞서,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신앙을 수호하는 것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종교박람회’라 일컬어질 정도로 수많은 종교 집단이 존재하며 이들은 ‘신흥 종교’ 혹은 ‘신종교’로 수많은 종파로 분류됩니다.

     

    한국에는 ‘민족 종교’라 불리는 자생적인 것과(천도교, 대순진리회, 증산교 등), 기성 종교에서 파생된 것을 비롯하여(통일교, 전도관, 신천지 등) 외국에서 유입된 것(여호와의 증인, 모르몬교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파가 공존합니다. 이들은 많은 경우 ‘사이비 집단’이나 ‘사교 집단’ 혹은 ‘이단’으로 치부되기도 하며, 실제로 종교적 ·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말고도 ‘신영성 운동’과 ‘왜곡된 신심’이 있습니다.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에서 발간한 『건전한 신앙생활』(2007)은 ‘신영성 운동’을 “육체적 · 정신적 건강과 평화를 추구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영적 체험을 통해 자기완성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성 운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 예로 뉴 에이지 운동, 정신세계 운동, 기 수련 운동 등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업사회와 자본주의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적 · 종교적 사상은 종종 그리스도 신앙에 정면으로 충돌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가톨릭교회 안에 교묘히 퍼져 있는 ‘그릇된 신심’도 있습니다. 나주의 기적이나 사적 계시를 성역화하는 성모 신심, 베이사이드의 성모 신심, ‘가계치유를 위한 기도 모임’ 등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성령 운동이나 성체, 성모 신심 운동을 교묘히 이용하여 신자들의 마음을 끌며 조직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잘못된 신심은 교도권의 결정이나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교회로부터 분리되어 신흥 종교의 형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환시, 기적, 예언 현상이나 그릇된 ‘사적 계시 현상’ 등에 치중된 종교적 체험으로 신자들을 미혹합니다.

     

    이 시대는 다문화, 다종교 시대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스도 신앙인에게 배타주의나 종교혼합주의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으며 어떤 복음을 세상에 선포해야 하는지 묻도록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수원주보 4면, 한민택 바오로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카톨릭 굿뉴스 자료실 세기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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