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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87. 어머니요 스승인 교회 (「가톨릭교회 교리서」2030~205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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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Hit 400회 작성일Date 22-10-11 20: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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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34년째 길 위에서 사는 남자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제작팀은 다리 밑에 작은 움막을 짓고 약초나 떨어진 이삭 등을 주워서 끼니를 때우는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어렸을 적 그 남자의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폭군이 되었습니다. 그는 참다못해 돈 많이 벌어 어머니와 동생과 누나를 부양하겠다며 집을 뛰쳐나왔고 그렇게 34년을 길거리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제작진은 수소문한 끝에 그분의 누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누님은 동생을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제작진이 동생에게 이 말을 전하니 동생도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4년 만에 누나의 품에 안깁니다. 누나는 지금까지 길에서 허비한 시간이 아깝지 않으냐며 동생을 잡고 오열합니다. 동생도 회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만약 제작팀이 그 아저씨의 가족을 찾아서 가족의 마음을 전해주지 않았다면 아저씨 스스로는 다시 가족에게 돌아갈 용기를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다리 밑 움막에서 썩은 과일과 풀뿌리를 먹으며 삶을 연명하였을 것입니다. 제작팀은 누나의 마음을 아저씨에게 전달하여 비참한 삶의 굴레에서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를 죄의 굴레에서 자유롭게 해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2)라고 하십니다. 위 아저씨는 가족이 자신을 용서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으로부터 전해 받은 진리가 아저씨를 해방했습니다. 우리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믿을 때 죄의 굴레에서 해방됩니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한없는 자비가 곧 진리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입니다.”(요한 8,34) 그런데 그 죄는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못하기에 짓게 됩니다. 하느님께 의탁하지 못하는 게 죄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못했던 아담과 하와는 우선 선악과라도 챙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무서워 피하고 서로 상대를 질책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준비한 분이셨습니다. 진리를 받아들이면 더는 죄 속에 숨어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자비 자체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구원의 진리를 선포하라는 그리스도의 이 장엄한 명령을 사도들에게서 받았습니다.”(2032) 따라서 교회가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1티모 3,15)입니다. “교회에 맡겨진 하느님의 법은 신자들에게 생명과 진리의 길을 가르쳐 줍니다.”(2037) “교회는 어머니다운 정성으로 (중략)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에게 베풉니다.”(2040)

    교회가 전하는 진리를 듣는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위 아저씨처럼 하느님의 자비에 나 자신을 의탁해야 합니다. 그분께 우리 자신을 내던져야 합니다. 나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느님 품 안에 나를 의탁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권고합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내가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로마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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